전 유네스코 총장, 최호정 시의회의장 만나 “남여 제로섬 안돼…윈윈해야” 조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16일 시의회 귀빈실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서울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여성 정치인인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서울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 된 최호정 시의원을 만나 “남성과 여성이 윈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 제로섬 게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호정 시의회 신임 의장은 지난 16일 시의회에서 보코바 전 사무총장을 만났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불가리아 외무부 장관, 국회의원을 거쳐 2009∼2017년 8년간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지냈다. 유네스코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다.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 되어 유네스코 최초 여성 사무총장을 만나 기쁘다”면서 “존경받는 여성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여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 제로섬 게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윈-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현재 본인이 좌장을 맡고 있는 뉴욕타임즈 후원 비영리기관인 '민주주의 문화재단' 연례 행사에 최 의장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그녀는 ‘아이 엠 어 마더’(I am a Mother) 간담회 강연을 위해 서울시의회를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도영심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대사, 장태용, 김영철 시의원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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