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공항서 연예인 팬미팅·패션쇼 못하게 해야”

배우 변우석을 경호하는 업체 직원이 공항 라운지 이용 승객에 플래시를 쏘는 모습. [엑스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배우 변우석이 공항 출국과정에서 과잉 경호를 받으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인과 관련한 공항 사고를 막으려면 공항을 팬미팅이나 패션쇼 장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공항 사건사고로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는 댓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공항은 수많은 사람들이 비행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며, 무엇보다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시 돼야 하는 공공시설"이라며 "공항을 더 이상 연예인의 패션쇼나 팬미팅 장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공항이라는 미명 하에 협찬광고를 위해 기자들과 파파라치들이 통로를 점령하고, 사생팬들이 몰려와 일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연예인 경호 문제로 인한 사건사고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공감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들이 왜 손해를 감수해야 하나. 공항을 사적인 용도로 쓸 거면 사용료 더 내던가 해야지", "연예인들 돈벌이에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 "항공권 가격에는 공항을 편히 이용할 권리도 포함된다. 더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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