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이미지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경기 김포 물류창고에서 21일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고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께 김포시 양촌읍 지하 1층, 지상 7층짜리 물류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건물 안팎에 있던 직원 등 6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7분 만인 오후 3시 1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다시 35분 뒤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이고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7대와 소방관 13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 39분 만인 이날 오후 6시 4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김포시는 화재 발생 직후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조심하고 차량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불이 창고 건물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에 있던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