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홍승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58조원 규모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과 관련해 만기연장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2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구제책을 묻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았다.

그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이 이끌다 보니 내수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표상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기연장 프로그램이 내년 9월까지인데, 취임하면 상황을 점검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대출)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022년 새출발기금을 출범시켰고, 요건을 완화해서 (지원대상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새출발기금 확대정책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상환유예가 반드시 필요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힘들어하시니 금융위가 선제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