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정상회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북한이 다섯 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면서 한반도 안보가 요동치고 있다. 통일부가 전날 대남 오물풍선 70여개를 수거해 분석해 발표한 결과 오물풍선에 담긴 퇴비 등 물질에서 기생충과 함께 열악한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생필품 쓰레기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제공]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21일 경기 김포와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대남 오물풍선과 관련된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경기 부천 7건, 김포 3건, 인천 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천에서는 원미구 중동 아파트 인근에서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김포 월곶면 등산로와 마산동 일대에서 오물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의 경우 강화도에서 오물풍선 식별 신고 3건이 접수돼 이 중 2건이 실제로 확인됐다.
오후 2시 6분께 강화읍 월곳리에서 오물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군 당국에 수거를 요청했다.
앞서 오전 11시 57분께는 송해면 당산리에서 종이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물풍선을 확인해 군 당국에 인계 조치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