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의 38t급 굴착기.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9.7%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7% 줄어든 1조1082억원에 머물렀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긴축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22% 줄어든 786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물류비 증가 등으로 308억원에 그쳤다.
하반기부터는 북미를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인프라 개발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기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 사업은 산업용 및 방산용 엔진, 소재 부품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3219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8%를 달성했다. 향후 발전기용 엔진 수요가 증대되고, 방산용 엔진 매출이 본격화되면 엔진 사업 실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말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건설기계 수요 회복 전망에 발맞춰 신모델 출시, 영업력 강화 등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