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나흘 앞둔 22일(현지시간) 파리 루이뷔통 재단에서 열린 제14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 결정을 내린 용기와 책임감, 사명감을 높이 평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22일(현지시간)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서한에서 지난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함께 기념한 점을 거론하며 “대서양 양쪽의 파트너십 정신이 양국 간 역사적 관계를 계속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고 돌아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열린 올림픽 취재 외신기자 리셉션에서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기자의 관련 질의에 “미국이 지난 몇 년간 그(바이든)와 그의 팀을 갖게 된 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그가 해온 일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그와 그의 가족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할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극우 후보를 거부한 프랑스의 선례를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