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니카 주스 [올가니카 제공] |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식품기업 올가니카는 식품 개발을 전담할 인공지능(AI) ‘조이(JOEY)’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조이는 하버드 출신 연구원들이 주도한 AI스타트업 스토캐스틱(Stochastic)와 올가니카가 함께 개발했다.
클렌즈주스를 개발, 판매해 온 올가니카는 조이를 주스 레시피 생성, 클렌즈주스 프로그램 제안, 원재료 조사 및 추천, 제품 트렌드 포착 등 식품개발 영역 등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조이가 처음 참여한 부분은 비가열 주스 개발이다. 내달 선보일 비가열 레몬주스와 오렌지주스의 원료 원산지 제안과 분석이 조이의 손을 거쳤다. 이어 클렌즈주스 프로그램과 개별 클렌즈주스 레시피도 조이를 통해 선보인다.
조이의 도입을 위해 올가니카는 사내에 축적한 수천 건 이상의 제품 레시피와 공정을 학습시켰다. 해외의 다양한 음료, 푸드 레시피와 개발공정도 습득시켰다. 또 국내외 식품규제와 식품 관련 전문 논문 등도 학습하게 했다. 원재료의 산지와 특징, 영양성분, 소비기한도 고려해 최적의 레시피를 제안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조이의 도입으로 레시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폭 줄었다. 조이는 개발 전담 연구원들이 수일에 걸쳐 만들던 레시피를 수 분 안에 만들 수 있다. 실시간으로 레시피의 영양 성분과 특징도 제안 가능하다.
올가니카 홍정욱 회장은 “올가니카가 제품 개발에 식품 전용 AI를 접목하게 됐다”며 “조이가 범용 AI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도화된 혁신 푸드 개발을 이어가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