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우리 친구들이 K팝 스타의 멋진 공연 관람을 위해 하남시를 다시 찾길 바랍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9일 하남시청을 방문한 베트남 떠이탄 고등학교 학생들을 맞이하며 K-컬처 허브도시로 도약할 하남시를 다시 찾아달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베트남 떠이탄고의 이번 방문은 하남고등학교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다. 하남고는 지난 2015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떠이탄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다만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발병에 따라 중단됐다가 올해 떠이탄고 학생과 교사 30여명이 다시 하남시를 찾게 되면서 홈스테이 활동 등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하남시청을 찾은 떠이탄고 학생들이 하남시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분야는 BTS와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상급 K팝 공연장 등을 건립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였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가 K-컬처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 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구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은 전체 인구 중 20~40대 비중이 약 46%에 이를 정도로 젊은 세대의 비중이 커 K팝, K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K-컬처의 인기가 매우 높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올해 3월 발표한 ‘2023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팬은 2023년 말 기준 2억250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베트남은 1210만명으로 전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떠이탄고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대기업·명문대 투어 ▷고교학력 향상사업 ▷학교별특화프로그램 지원 등 하남시가 펼치는 청소년 교육 특화 정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전 세계 K팝 팬들이 최고의 공연장에서 K팝 스타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도록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만큼 나중에 꼭 다시 하남시를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베트남 친구들이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하남시는 하남고와 떠이탄고 학생들이 내일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나가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