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두달째 하락…2년4개월만에 ‘첫 2%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해 2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는 셈이다.

동시에 금리 하락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특히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달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를 기록한 시점은 2022년 3월(2.9%)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3%대에서 오르내리면서 안정세를 좀처럼 찾지 못하다, 이달 처음 2%대에 안착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비해선 아직 0.9%포인트 높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가 오랜만에 2%대로 내려왔다”며 “어쨌든 소비자물가가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다. 7월 CCSI도 103.6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2.7포인트 올랐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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