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4일 새 여당 수장이 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불통의 대통령을 설득해 야당과 대화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과 국민의힘 당원들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전 총리는 “한 대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여당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정부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 정확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막고, 민심에 귀기울이고 소통하는 정부여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여-야가 정쟁을 넘어 타협하고 합의하는 의회주의 정치도 복원해야 한다”며 “아직 22대 국회가 개원도 하지 못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로 국민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의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민생 우선의 정치를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해야 한다”며 “73년생 한동훈 대표가 여의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바란다. 야당과 싸우기보다 미래와 싸우는 새시대 정치인이 되기 바란다. 대통령의 독선을 제어하는 국민의 여당 대표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24일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