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혹서기 대비 수백억원 투자…온열질환 산재 0건”

쿠팡 시흥3센터 직원들이 공정 내 쉼터인 ‘쿨존’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작업 현장에 시스템에어컨을 확대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CFS는 올해 물류센터 내 집중근무구역에 시스템에어컨을 추가했다. 이동 근무하는 직원을 위해 에어컨이 설치된 쿨존을 운영하고, 쿨링조끼 등 냉방물품도 지급했다. CFS 관계자는 “2024년에만 (혹서기 대비를 위해) 수백억원을 추가 투자했다”며 “CFS는 휴게시간의 경우 체감온도에 따라 단계별로 휴게시간을 확대해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FS는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업무 강도를 낮추기 위해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이동하며 하던 집품 업무를 대신하는 AGV(무인운반설비)를 포함해 포장 등을 자동화하는 로봇팔을 도입했다.

CFS 관계자는 “CFS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있고, 창사 이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가 0건”이라며 “전국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국내 전체 온열질환 산재 승인은 147건으로 75%인 110건이 건설업과 제조업, 공공분야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 산재 승인 비중은 1~5%였고, 물류센터가 포함된 운수창고통신업은 5건으로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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