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티라유텍 소개서 발췌] |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티라유텍의 주주구성이 크게 바뀐다. LS일렉트릭이 티라유텍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한편 SK는 보유지분을 대폭 낮춘다.
티라유텍은 LS일렉트릭이 티라유텍 주식 674만2502주(30.6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잔금납입 등 거래종결은 오는 9월 30일로 예정됐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은 티라유텍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일정 지분은 남겨둔다. LS일렉트릭은 김 대표 등 기존 주주들로부터 회사의 구주를 매입하는 동시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JKL크레딧인베스트먼트(이하 JKL크레딧)가 나섰다. JKL크레딧은 사모펀드(PEF)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크레딧펀드 운용 법인이다. 앞서 미래성장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미래모빌리티펀드를 활용해 티라유텍 지분을 매입한다.
JKL크레딧은 LS일렉트릭과 마찬가지로 주식양수도 및 유상증자를 통해 티라유텍 주식 449만5002주(20.44%)를 확보, 티라유텍의 2대주주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주식양수도 및 유상증자 거래총액은 약 520억원으로 집계된다. 구주 매입대금은 총 270억원, 신주 매입대금은 약 250억원 상당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대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존 주요주주 SK는 티라유텍 지분율이 크게 낮아진다.
SK는 티라유텍 보유주식이 225만주(12.79%)에서 50만주(2.27%)로 줄어든다. SK가 175만주를 LS일렉트릭(양도예정 주식수 105만주)과 JKL크레딧(70만주)에 구주를 매각하는데 따른 결과다. SK는 2018년 티라유텍에 42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 형태로 최초 투자했던 바 있다.
티라유텍은 2006년 설립돼 무인 자동화공장에 필요한 생산관리(MES)와 공급망 관리(SCM) 그리고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SW) 등을 개발해왔다. SK그룹과는 전략적제휴를 체결해 반도체·에너지 회사에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현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자동화공장의 구축 경험을 토대로 2차전지·태양광 등을 비롯해 정밀소재·항공부품·바이오 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산업군을 넓혀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