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왼쪽)이 2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환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포스코와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접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건 지난 2013년 정준양 회장 이후 11년 만이다.
장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기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임원진과 상견례 및 간담을 진행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경제단체 중 첫 번째로 중기중앙회와 만났다.
이날 간담은 지난 6월 대통령 카자흐스탄 순방 시 현지에서 만난 김 회장과 장 회장이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8년 상생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QSS 혁신활동 컨설팅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스테인리스 반덤핑 제소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지원 등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나 탄소중립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포스코와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분위기에 따라 이날 간담이 성사됐다.
김 회장은 “포스코가 그동안 대기업 동반성장을 선도해 왔고, 특히 중소기업엔 철강 등 원자재의 주요 공급처로서 대단히 중요한 협력 파트너지만,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계와의 교류 및 상생협력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 정준양 회장 이후 11년 만에 포스코 회장이 방문한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활발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건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향후 양 기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상생협력을 확대·강화하는 등 중소기업계와의 새로운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