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양궁 체험행사에 참여한 전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오른쪽) 선수와 강채영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민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6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양궁 대중화를 위해 특별한 양궁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26일부터 내달 18일까지 3주간 양궁과 양궁 훈련에 활용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궁사가 되는 길: 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여자가 직접 양궁선수가 되어, 실제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양궁 활쏘기뿐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해 2016년 국제대회부터 지원하고 있는 장비들이다.
행사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한 고객은 현장 신청을 통해 누구나 양궁체험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 한 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양궁이라는 스포츠의 매력뿐만 아니라, 양궁 국가대표들의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양궁 체험행사에 참여해 양궁을 슈팅하고 있는 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선수 [현대차그룹 제공] |
행사장은 ▷양궁 체험존과 ▷양궁기술 전시존으로 나눠서 구성된다. 양궁 체험존은 참가자들이 처음 양궁에 입문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땀흘리며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방문객들은 과녁판을 향해 활을 쏘는 한편 국가대표들이 평정심 유지 훈련에 사용하는 ‘비전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슈팅 자세를 확인하고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심박수와 양궁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양궁기술 전시존은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 선수, 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된다. 슈팅로봇은 실제로 선수와 대결를 펼치며 훈련을 돕는 장비이고, 3D 그립은 활의 중심부에 덧대는 그립을 선수들의 손에 최적화되도록 3D로 프린터로 제작한 개인용 장비다.
현대차그룹은 일반 고객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하고, 양궁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보호대, 팔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도록 준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게 위해 준비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라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