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3-0으로 워싱턴 완파하고 5연승 질주
김하성(28)이 2안타로 3타점을 수확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딜런 시즈(28)가 생애 첫 노히트게임을 달성했다.김하성은 25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전날 0.223에서 0.226으로 올라갔고 타점은 46개로 늘었다.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경기 초반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에도 통렬한 결승타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도너번 솔라노의 우전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김하성은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 16분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워싱턴 좌익수 제임스 우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뒤로 빠졌고 그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워싱턴 야수들이 홈으로 중계플레이를 하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도착했다.김하성은 4회와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김하성의 타점 이후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마운드에서 선발 딜런 시즈가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로넬 블랑코(30·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두 번째 노히트게임이다.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에서는 2021년 첫 노히트게임을 달성한 조 머스그로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시즈는 올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시즈는 화이트삭스 시절인 2022년 9월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9회 2아웃까지 노히트게임을 펼치다 지금은 팀 동료가 된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산된 적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시즈와 김하성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