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보드]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밸류업 경쟁에 나선 가운데 26일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95%(1010원) 오른 1만5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578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3월 15일(1만55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3.49%(1900원) 오른 5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5만6400원까지 올라 3거래일 만에 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신한지주는 올해 배당정책으로 매 분기 주당 540원의 배당을 할 계획을 발표,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1조1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도 호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날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많은 931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18%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은행지주회사 최초로 첫 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주환원 수익률은 9.4%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주주환원 계획 세분화 및 자본비율 개선 의지 표명에 따라 이제는 주주환원 불확실성보다는 높은 수익률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