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 KIAT)가 규제샌드박스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확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IAT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2024년도 제1차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아이알 데이(IR Day)’를 열고 투자유치 설명회와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자유치를 원하는 규제특례 승인기업 7개사와 20개 벤처투자사가 참여했다. 규제특례 승인기업은 메디젠휴먼케어, 빅픽쳐스, 아르고스다인, 아이베브, 엘토브, 이온어스, 플레토 등이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서비스가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되도록 정부가 규제를 유예하는 제도로,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가 운영하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를 비롯해 총 8개가 운영중이다. 이 중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2019년 시행 후 현재까지 500건이 넘는 규제 특례를 부여하며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산업부와 KIAT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신속한 사업화와 신산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승인기업 IR Day 행사를 올해 4회로 늘리고, 승인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교육과 컨설팅을 신설했다. 또 지난달 결성된 175억 원 규모의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 펀드를 통해서도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전 부처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승인받은 기업으로, 규제 개선을 통해 신산업 성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후테크가 우선 투자 분야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규제샌드박스 운영 6년차를 맞아 경제적 성과와 고용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승인기업의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