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완주·전주 통합 반발에 “언제든 대화 응할 것”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의 지역 간 통합을 추진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 두번째)가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군의회를 방문한 26일, 완주군의원들이 청사 앞에서 김 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군민들과 대화할 자리가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완주군청을 방문했으나,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대화가 무산되 바 있다.

김 지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완주군민들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찬반 의견을 청취하고 냉정한 분석과 대안을 돌출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으나 무산돼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찬성 측이건 반대 측이건 폭넓게 의견을 수렴·분석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완주군민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는 완주군민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 민간 주도의 통합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통합 주체인 완주군민들의 찬반 서명이 담긴 완주·전주 통합건의서와 의견서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다. 통합 주민투표는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통합 방안 마련 등을 거쳐 내년 3~5월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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