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야경. [파리=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정호원 수습기자]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곧 시작되는 가운데, 개막식 티켓 최고가가 무려 한화 406만원 상당(2700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파리올리믹 개막식 티켓 중 ‘카테고리 A’는 한화로 406만원 상당이다. [2024파리올림픽 제공] |
개막식 티켓 중 2700유로(한화 약 406만원)로 최고가에 판매되는 ‘카테고리 A’는 에펠탑과 그 인근 탁트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파리에서 가장 로맨틱한 명소로 꼽히는 알렉상드르 다리를 바라보는 구역이다. 센강을 가로지른 개막식 보트가 여정을 마무리하는 장소다.
가장 낮은 가격의 티켓은 ‘카테고리E’로 한화로 약 13만원 상당(90유로)이다. 개막식 여정이 처음 시작되는 아우스터리츠 다리 인근에 있다. 선수들은 이곳 아우스터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노트르담 성당과 퐁뇌프 다리,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이번 올림픽 경기장이기도 한 그랑 팔레와 앵발리드를 차례대로 지나 에펠탑을 뒤로 하고 그 맞은 편에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성화가 붙는 걸 보게 된다.
2024파리올림픽 티켓 가격. [Paris 2024 Ticket 홈페이지 캡처] |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 위원회 위원장이자 세계 육상 연맹 회장인 세바스찬 코에는 지난해 12월 “올림픽에서 목격한 육상 경기 중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이 될 것”이라며 높은 티켓가격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팬, 선수 그리고 그의 가족이 경기장에서 (가격 때문에) 쫓겨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파리 2024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토니 에스탕게는 “런던이나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봐도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됐다”고 했다.
한편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비싼 티켓가격 때문에 육상 경기 시작 시 빈 좌석이 많았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