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닉 반도체株 강세…한 번에 2760선까지 점프한 코스피 [투자360]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42p 오른 2748.32로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반도체 섹터 등 주요 기술주가 반등세에 올라탄 코스피 지수가 29일 상승 출발해 2760대까지 뛰어 오른 채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9.60포인트(1.08%) 오른 2761.5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2포인트(0.60%) 오른 2748.32로 출발한 뒤 2764.63까지 오르는 등 2,76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38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1억원, 595억원어치를 매도 중이다.

지난주 말(26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앞서 급락했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1%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지표인 만큼 9월 기준금리 인하 개시 전망, 나아가 7월 ‘깜짝’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메타플랫폼스(2.71%), 마이크로소프트(1.64%), 아마존(1.47%), 엔비디아(0.69%)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도 안정을 찾았다.

코스피에서도 지난주 낙폭이 컸던 기술주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흐름에 대해 “지난주 반도체, 자동차 및 2차전지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되며 위축된 투자 심리가 얼마만큼 회복되는지에 따라 반등의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0.89%)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지주(8.10%)가 주주환원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급등 중이다.

셀트리온(4.75%), 삼성물산(3.59%), 삼성생명(2.96%),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현대모비스(1.77%), 현대차(1.64%), 기아(0.89%) 등도 강세다.

HD현대중공업(-1.20%), LG화학(-0.81%), 삼성SDI(-0.29%)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53%), 증권(2.13%), 유통업(1.83%), 보험(1.52%), 의약품(1.21%), 운수장비(1.14%), 전기전자(1.03%), 의료정밀(1.00%) 등의 오름세가 뚜렷하다. 반면 섬유의복(-1.94%), 긱(-0.26%)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62%) 오른 802.51로 8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39%) 오른 800.64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억원, 기관이 33억원의 매수 우위이고, 개인은 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4.41%), 실리콘투(4.16%), 리가켐바이오(3.71%), 휴젤(3.35%), 셀트리온제약(3.05%), 펄어비스(2.58%) 등이 강세다.

반면 HLB(-1.26%), 에코프로(-0.64%), 솔브레인(-0.39%)은 내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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