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서양 마당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 오상욱이 K-쾌남으로서 인기를 키워가고 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192cm의 큰 키에 180도 다리찢기 신공을 선보이며 튀니지 선수를 완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
국민들은 오상욱 금빛 소식 전에 펜싱을 기대종목 4위로 삼았는데, 선수별 금메달 후보 톱5에는 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28일 새벽에 전해진 낭보는 국민들을 더욱 놀래키고, 더 큰 감동을 준 것 같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최근 15세 이상 일반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인지도와 기대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의 37개 종목 중 23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이 중 금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으로 ‘양궁(63%)’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태권도(42%)’로, 한국이 종주국인 종목으로써 양궁과 함께 금메달 전략 종목 중 하나로 꼽혀왔다. 특히,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과거를 딛고 이번에 다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다음으로 ‘배드민턴(30%)’, ‘펜싱(29%)’, ‘수영(28%)’이 비슷한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배드민턴과 펜싱은 여러 외신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전망하고 있으며, 수영 또한 박태환을 이은 황금세대 황선우, 김우민 선수 등의 출전으로 기대가 크다. 김우민 선수는 28일 초반의 부진을 씻고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사격(22%)’, ‘유도(18%)’, ‘탁구(16%)’, ‘골프(13%)’ 등이 국민들의 메달 기대종목에 들었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신유빈이 독일팀을 향해 스매싱을 하고 있다.[연합] |
금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서는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12%)’,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8%)’,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4%)’, 육상 ‘우상혁(3%)’, 양궁 ‘김제덕(2%)’ 선수 순으로 나타났다.
오상욱 선수, 기대는 했지만 최고로 꼽지 못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가 앱테크놀러지 ‘헤이폴’을 통해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