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글로벌 색조왕국’ 꿈 잰걸음

문병석(오른쪽) 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과 마리안 펠티어 센시언트 뷰티 아시아 총괄 매니저가 ‘신규 색소 및 원료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콜마홀딩스 제공]

한국콜마가 세계 최대 색조 원료사인 센시언트 뷰티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콜마는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센시언트 뷰티와 ‘신규 색소 및 원료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병석 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과 마리안 펠티어 센시언트 뷰티 아시아 총괄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센시언트 뷰티는 약 1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색조 원료 개발 기업이다. 전세계 약 40개가 넘는 색조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색조 화장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 센시언트 뷰티가 아직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신규 색소를 한국콜마에 제공하면 한국콜마는 이 색소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콜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ODM(제조자개발생산)기업으로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센시언트 뷰티가 먼저 제안했다. 한국콜마와 협업하는 인디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롭고 다채로운 색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한국콜마는 센시언트 뷰티와 함께 신규 색소·원료를 개발해 고객사들이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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