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8강 먹구름’…슬로베니아에 7점 차 패배

조별리그 A조 2차전 23-30으로 밀려 

2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슬로베니아 A조 여자 핸드볼 2차전 경기. 김보은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24.7.28 파리=이상섭 기자/SS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8강 진출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전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에 오른 강팀들이다. 한국은 지난 25일 A조에서 전력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독일과 슬로베니아 중 독일을 꺾는 데는 성공했지만, 슬로베니아에 덜미를 잡혀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전반을 12-14로 뒤진 가운데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초반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분간 퇴장 당했고 이후 연달아 7골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시작 후 5분 만에 7m 스로를 얻었지만 우빛나(서울시청)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9분에 시도한 류은희의 7m 스로는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등 후반 시작 10분이 다 되도록 무득점에 꽁꽁 묶였다.

한국은 강경민(SK)의 속공으로 후반 첫 득점을 올려 13-21을 만들고, 13-22에서는 류은희, 신은주(인천시청), 강경민, 김보은(삼척시청)이 돌아가며 4골을 터뜨려 17-2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시 잡은 공격권에서 김보은의 슈팅이 상대 선방에 막히고, 오히려 7m 스로로 실점하며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우빛나 7골, 강경민이 5골 등으로 분전했다.

한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노르웨이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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