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8월 1일부터 지하철 6호선 신내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3회 늘린다고 29일 밝혔다. 신내역 전경.[서울교통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8월 1일부터 지하철 6호선 신내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3회 늘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신내역 출발 열차는 하루 56회에서 59회로 늘어난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기존 6회에서 9회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에는 기존 6회에서 7회로 늘린다.

공사는 2019년 12월 6호선 신내역 개통 이후 주변 공공택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지하철 이용 승객이 지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증차 민원도 꾸준히 제기됐다.

신내역 출발 열차는 현재 배차 간격이 출근 시간대 약 16분, 평시 24분이다. 6호선 본선(응암∼봉화산역)의 배차 간격(출근 시간 4분, 평시 8분)에 비해 최대 4배나 차이가 난다.

신내역은 특이한 구조로 인해 열차 증회에 한계가 있었다. 일반 역사와 다르게 신내역은 상선과 하선을 1개 선로로 이용하는 단선 선로 구조다. 상선 열차가 지나간 후에 하선 열차가 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전 역인 봉화산역에서 신내역으로 열차가 진입하려면 신내역에 대기하던 열차가 먼저 봉화산역으로 진출해야 한다.

공사는 이러한 구조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열차 운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신내역 이용객의 숙원인 출·퇴근 시간 열차를 늘려 더욱 편리한 출·퇴근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