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체육고 반효진(2학년) 학생이 지난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효진 학생은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결선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이번 대회 전체 2위로 결선에 오른 노르웨이 J.H.Duestad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기록한 632.9점이었다.
결선에서 경기 초반부터 이번 대회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황위팅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린 끝에 24발까지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한 발로 승자를 결정하는 슛오프에서 10.4점을 획득해 최종 251.8점으로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수립하며 황위팅 선수를 0.1점 차이로 제쳤다.
반효진 학생은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2021년도에 함께 태권도 도장에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한 반효진은 3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반효진 선수의 담임이자 공기소총을 지도하고 있는 도미경 교사는 "자기발전을 위해 늘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이며 "특히 사격에서 필요한 심리적 탄탄함이 반효진 학생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결선 전날에도 "너무 긴장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늘 하던 대로. 알지? 그 느낌?"이라고 격려, "네. 그 느낌 알죠! 있는 힘, 없는 힘 싹싹 긁어모아서 최선을 다할게요"라고 답장을 했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 전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 학생과 지도교사, 코치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학생선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미래 체육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