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의 ‘사륙, 사칠’ 이야기 담은 현대차 유튜브 대박났다…조회수 3000만뷰 달성

지난 24~26일 3일간 강원, 제주, 인천소방본부에서 진행한 간식차 전달 이벤트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는 수소전기버스 이야기를 그린 캠페인 ‘사륙, 사칠’ 영상이 공개 3주 만인 30일 기준으로 300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륙, 사칠’ 영상은 33년차 선배 소방관이 후배 소방관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 형식으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전과 휴식 또한 중요함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당시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소방관 간식차 전달 이벤트’를 진행했다. 좋아요와 댓글 총 3만 개 달성 시 소방관들에게 간식차를 전달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벤트는 더욱 높은 호응을 받았고 목표를 10배 이상 초과 달성한 34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2650 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30일 오전 8시 기준 조회수도 3000만뷰 이상(한국어 1,350만뷰, 영어 1705만뷰)에 달한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한국어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영상 시청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체 시청의 약 30%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세대였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약 43%, 미국 27%, 이탈리아 5%, 스페인 5%, 프랑스 4%, 영국 3% 순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와 ‘모빌리티’에 관심도가 높은 사람들의 시청이 많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소방관 안전과 휴식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소방관의 휴식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전기버스를 기증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스토리로 풀어내 극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벤트 목표 달성 이후인 지난 24~26일 캠페인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인천과 강원, 제주소방본부에 실제 약 500여 명 분의 간식차를 전달했다. 김민현 인천소방본부 검단소방서 소방장은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를 보며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주고 계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힘이난다”며 “더욱 안전한 사회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을 위한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12년 간 2166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서 재난현장의 소방관을 위해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발표했다. 현재까지 강원, 경북, 인천, 전북, 울산, 충남 지역에 차량을 인도했으며, 최근 제주에 수소전기버스 기반의 8호차를 전달했다. 앞으로 대구와 충북지역에 추가로 회복지원차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약 3만명 수준의 구독자를 보유한 소방 홍보 유튜버 ‘소방관 삼촌’이 직접 언급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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