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진숙, 대전MBC 사장 사퇴 직전 출국” 주장에 이진숙의 반박 보니…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사흘째 진행 중이다. 민주당 측은 전날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 연장을 단독 의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의 답변과 달리 대전MBC 사직서를 내기 직전인 2017년 12월 해외로 출국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12월 22일 인천발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탑승해 같은 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2017년 말 후보자 본인이 사퇴하기 직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의에 “(출근을) 계속했다”고 답한 이 후보자의 해명과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수행 기사가 같은 달 22일 낮 12시 18분께 법인카드로 인천공항 인근에서 주유비를 결제하고, 오후 1시께 이 후보자 소지용 별도 법인카드가 커피숍, 식당에서 결제된 것으로 나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기간 대전MBC에 이 후보자 해외 출장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이 후보자가 개인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야당 의원들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법인카드 사적 이용에 이어 회사에 휴가 신청조차 하지 않고, 개인 여행을 다녀온 이 후보자는 당시 12월 급여를 반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해당 출국의 경우 휴가 사용 처리를 했고 무단 해외여행이 아니다. 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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