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환불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한 시민이 티몬 본사 앞을 지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관계사 인터파크커머스까지 확산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 위메프와 함께 큐텐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쇼핑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일부 입점 판매자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간편결제사가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대금을 묶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매주 월요일 판매 대금을 정산한다. 월간 정산 시스템인 티몬·위메프와 다르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지급 지연된 정산금 액수는 그리 많지 않다”며 “판매자에게 정산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현재 PG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과 연계해 판매한 상품 대금도 일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PG·결제대금예치서비스 등의 업무를 티몬에 위탁해왔는데, 전날부터 서비스 채널을 PG업체인 KG이니시스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