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AP위성 대표이사가 송진환 전무에게 회사기를 전달 받고 있다. [AP위성]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AP위성은 국내 우주 스타트업 컨텍의 이성희 대표가 AP위성의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성희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컨텍을 이끌어오며 국내 우주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으면서 지난달 11일 AP위성을 성공적으로 인수했고, 이어 전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AP위성의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함에 따라 컨텍의 대표를 겸직하면서 AP위성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특히 과거부터 우주사업의 업·다운 스트림 풀 버티컬 체인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이 대표였기에 두 회사의 만남이 더욱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컨텍은 주로 위성에서 데이터를 받아 이를 가공해 서비스를 창출하는 다운 스트림 영역에 특화돼 있었고 AP위성은 위성 본체와 통신 단말기를 만들며 업 스트림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는 통신위성 전문 기업이다. 두 회사의 합작을 통해 우주산업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 시너지 창출이 크게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성희 대표는 “앞으로 펼쳐질 대우주 항해시대에서 위성과 통신 단말기를 제공하는 AP위성과 위성의 데이터를 수신, 처리·가공하는 컨텍의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작에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한국형 에어버스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의 우주산업 토탈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