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유튜브 캡쳐]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약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은 15조6700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유통의 매출이 18.4% 증가했다. 가전·문화(9.9%), 식품(20.1%), 생활·가정(9.4%), 서비스·기타(67.5%)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이른 더위로 에어컨 등 계절가전 판매, 집밥 수요 급증으로 식품 분야 매출 상승,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수요 증가로 온라인 매출이 오른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3.7%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5.0%), 편의점(3.8%), 대형마트(2.1%), 기업형 슈퍼마켓(2.0%) 순이었다. 품목 기준으로는 가전·문화(-3.3%)를 제외하고 패션·잡화(2.5%), 아동·스포츠(1.7%), 생활·가정(6.3%), 서비스·기타(3.1%), 해외 유명 브랜드(2.3%) 등 분야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6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3.6%로 작년의 50.3%보다 3.3%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11.6%→10.6%), 백화점(17.0%→16.1%), 편의점(18.2%→17.1%), 기업형 슈퍼마켓(2.9%→2.6%) 등 모든 오프라인 유통 업태의 비중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조사 대상 온오프라인 업체의 전체 매출은 93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각각 17.5%, 3.4%로, 온라인 업체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에 따른 다양한 할인 행사·배송 품목 확대, 소비자의 여행·공연·음식 배달 등의 온라인 구매 확대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