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임 주일대사 박철희·주호주대사 심승섭 임명

박철희 신임 주일대사.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신임 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61), 주호주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61)을 각각 임명했다.

대표적인 일본통 학자이자 윤 대통령의 책사인 박 신임 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현대 일본정치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및 일본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국립외교원장을 지냈으며, 이번 인사로 윤석열 정부 2대 주일대사로 임명됐다.

박 신임 대사는 내년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국 간 가교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대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일본 연구에 전념해 온 한일관계 전문가로, 그간 축적한 전문적 식견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호주대사에 임명된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해사 39기)은 해군사관학교 39기로 임관해 제1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합참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해군참모총장까지 역임했다.

주호주대사는 긴밀하지는 양국 관계에도 불구하고, 채해병 사건 외압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해 논란이 된 이종섭 전 대사가 지난 3월29일 사임한 이후 4개월간 공석이었다.

신 신임 대사는 안보, 방위산업,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이 긴밀해지는 한-호주 양국 간 가교역할을 맡게 된다.

대통령실은 “군사 및 작전 전문가로서 호주와의 군사협력 강화 및 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석이 된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에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57)를 임명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최 신임 원장은 외시 24회로 입부해 주세르비아 대사, 국방부 국제정책관, 국가안보실 등 외교·안보 분야에 정통한 외교관이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축적해 온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책 연구 및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의 국립외교원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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