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9월 29일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결련택견대회를 남산골한옥마을 내 천우각 무대에서 연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청 본관.[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 29일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결련택견대회를 남산골한옥마을 내 천우각 무대에서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2년 서울시 무형유산 제56호로 지정된 결련택견을 시민에게 알리고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련택견은 서울 지역 고유의 민속 무예 경기로, 전통 무예인 택견을 마을 간의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사를 말한다.
개인 간 겨루기에서 이긴 선수가 계속해서 다른 마을의 선수와 경기를 벌이는 연승제 방식이다.
결련택견은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던 2022년 당시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없는 종목으로 지정됐다.
단체전 특성상 3인 이상 7인 이하 규모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택견팀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8월 1∼14일 서울시택견회를 통해 하면 된다. 초등부, 중등부, 남자부, 여자부 등 부문별로 선착순 4명까지 신청받는다. 대회는 이벤트성으로 열리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문별 4강전부터 진행한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오후 4시 진행된다.
한편 올해 14회째를 맞는 서울무형문화축제는 9월 27∼29일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27일 서울남산국악당 공연을 시작으로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연과 시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서울 고유의 무예 문화인 결련택견을 많은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량 겨루기가 아닌 서울시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서 참여하는 모든 택견인들이 살아있는 무형유산이라는 자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