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여객기 [플라이강원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위닉스 품에 안긴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파라타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31일 업계와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위닉스는 최근 파라타항공, 파라타, 파라타 에어(PARATA Air) 등의 상표를 잇따라 출원했다.
위닉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데 이어, 사명 변경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나서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허브 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을 넘어 김포·인천국제공항, 나아가 국제선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명 등이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사명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둔 LCC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16년 4월 설립됐다. 지난 2019년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운항증명을 취득하고 국내와 국제항공 여객운송업을 시작했으나, 이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영 악화로 지난해 5월부터 영업을 멈췄다.
지난해 5월 2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생을 목표로 적합한 입찰자를 찾아왔다.
두 차례 M&A가 불발된 끝에 인수 예정자로 생활가전업체 위닉스가 선정됐다. 이어 지난 23일 서울회생법원이 플라이강원의 회생 계획안 인가를 결정하면서 사업 재개가 본격화됐다.
위닉스는 전담팀을 구성해 사명 변경을 비롯해 항공운항증명 재발급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첫 운항을 시작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