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사진=임순택 기자]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가 청년임대주택의 공급 확대와 부산지역 건설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손잡고 주택 건설자금 금융지원에 뜻을 모은다.
부산시는 1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기관들과 함께 '희망더함주택 활성화를 위한 건설자금 금융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은 부산시를 비롯해 ▷한국주택금융공사(HF) ▷한국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이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등 협약기관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서명할 예정이다.
'희망더함주택'은 입지가 우수한 역세권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박형준 시장의 대표적인 청년주거 정책으로, 청년층에 특화된 커뮤니티시설과 교통의 편리 등으로 청년 임차인의 입주수요가 높다. 올해 7월 말 기준 희망더함주택은 총 14곳 4241세대다.
부산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에 대한 이자 지원 등 금융지원책을 마련했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참여했다.
협약이 체결되면 ▷시는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최대 120억원)에 대한 연이자 일부(최대 2%P)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대출금 100% 보증 ▷은행은 주택 건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시는 협약 체결과 동시에 실무자 회의를 소집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희망더함주택의 사업시행자가 대부분 부산지역 건설사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주택건설업계를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금융지원과 동시에 시가지경관지구 등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고, 세부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임대주택 건립 비율을 완화하는 등 희망더함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후속 행정적 지원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임대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부산지역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와 각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누구나 살기 좋은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