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기반 경남소방헬기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수리온 소방헬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방헬기 1대와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을 포함해 총 330억원 규모로, 2027년 납품 예정이다.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8대가 도입된 상태다. 제주소방 한라매(1대)를 시작으로 경남소방(1대), 중앙119(4대), 경북소방(1대), 강원소방(1대) 등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강원소방 헬기의 경우 수리온의 기동성을 기반으로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에서 응급·인명 구조와 화재 진화,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할 예정이다. 특히, 물탱크 담수용량을 기존 2000리터에서 2500리터 이상으로 증대시켰다. KAI는 이를 통해 대형 화재 진압 및 산불 진화 임무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 기동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은 지난 10여 년간 260여 대의 군·관용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고객의 수요에 맞춰 진화를 거듭, 육군 기동헬기 외에도 의무후송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경찰·해경·소방·산림헬기 등의 파생기종으로 개발돼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KAI는 수리온의 올해 첫 해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소방헬기로 수리온의 임무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해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소방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수리온이 150만 강원도민의 안전을 완벽히 책임질 수 있도록 최고의 헬기를 납품하고 후속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