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온디바이스 AI’ 실현 가능성 제시

박종세(왼쪽부터) KAIST 전산학부 교수, 김윤성 박사과정, 오창훈 박사과정.[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자율주행차, 로봇 등 온디바이스 자율 시스템 환경에서 클라우드의 원격 컴퓨팅 자원없이 기기 자채에 내장된 인공지능칩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자원만으로 적응형 인공지능(AI)을 실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는 전산학부 박종세(사진) 교수 연구팀이 ‘2024 국제 컴퓨터구조 심포지엄(ISCA 2024)’에서 최우수 연구 기록물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 컴퓨터 구조 심포지움(ISCA)은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회로 올해는 423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그중 83편 만이 채택됐다.

최우수 연구 기록물 상은 학회에서 주어지는 특별한 상 중 하나로, 제출 논문 중 연구 기록물의 혁신성, 활용 가능성, 영향력을 고려해 선정된다.

적응형 AI의 기반 기술인 연속 학습 가속을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 구조 및 온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최초 개발한 점,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코드, 데이터 등의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이 제시한 온디바이스 연속학습 시스템의 자원 할당 및 스케줄링 작업 알고리즘 흐름.[KAIST 제공]

이번 연구결과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Defined Vehicles),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Software-Defined Robots)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온디바이스 자원만으로 적응형 AI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 성과는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구글 및 메타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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