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호-정나은 조, 4강전서 서승재-채유정 이겨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서승재-채유정 조를 세트스코어 2-1(21-16, 20-22, 23-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원호, 정나은이 환호를 하고 있다. 2024.8.1 파리=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 티켓을 두고 펼쳐진 한국 선수들 간의 ‘태극 매치’에서 세계랭킹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세계랭킹 2위 선배 팀을 이겼다.

김원호-정나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었다. 이로써 김원호-정나은은 첫 올림픽 출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서승재-채유정은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다.

김원호-정나은은 서승재-채유정과 5전 맞붙어 모두 졌다. 하지만 후배들은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보이며 선배들을 강하게 압박해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열린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최고 성적은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3개 대회는 내리 동메달 1개만 따며 부진했다.

혼합복식 종목에서의 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 당시 이용대-이효정 복식조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