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플뢰레 ‘세계 1위’ 리 키퍼, 미국 첫 단체전 금메달 이끌어

미국의 리 키퍼가 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플뢰레 여자 단체 준결승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미국이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펜싱 강호 이탈리아를 45-39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미국의 올림픽 펜싱 단체전 첫 금메달이다. 지금까지는 올림픽 펜싱 단체전 은메달을 최고 성적이었다.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 1위인 리 키퍼는 이번 대회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그는 플뢰레 개인전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이날 단체전 경기에서 미국은 8강에서 만난 중국을 45-37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선 캐나다를 45-31로 완파하며 승승장구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일본이 캐나다를 상대로 33-32 승리하며 올림픽 여자 펜싱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남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플레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팀 선수들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