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김우진 만나서 패배
동메달결정전서 독일 상대로 압승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이우석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이우석(코오롱)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우석은 4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세트 스코어 6-0(29-27, 29-28, 29-28)로 이겼다.
올림픽 무대에 처음 오른 이우석의 첫 올림픽 개인전 메달이다. 동메달결정전에서 이우석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9발 중 6발을 10점에 맞히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다. 경기 직후 이우석은 크게 환호했다.
8강까지 순항한 이우석은 준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김우진(32·청주시청)을 만났다. 세트 스코어 5-3으로 앞섰던 이우석은 슛오프까지 접 끝에 결승행에 실패했다. 앞서 16강에선 중국 선수를 6대2, 8강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6대4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우석은 올림픽에 오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겪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2015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뒤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6 리우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선 선발전을 뚫지 못했다. 국군체육부대 시절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서 김우진에게 졌다. 그러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고, 파리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해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