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입사원에 ‘긍정 정신’ 강조…전 임직원에게 보양식 선물도

현정은(첫째줄 왼쪽 네번째)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열린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을 직접 만나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2024년도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 회장과 3주간 교육을 마친 50여명의 신입사원들이 함께했다. 현 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교육 수료식에도 참석해 첫 사회생활을 앞둔 신입사원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현 회장은 사원증을 손수 걸어주면서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현대그룹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긍정의 힘은 ‘현대 정신’의 핵심 가치로 이제는 여러분들의 신선한 감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 회장은 말복을 앞두고 국내 5317명, 해외 1290명 등 총 6607명 전 임직원들에게 여름철 보양식 선물도 보냈다. 삼계탕을 비롯해 갈비탕, 도가니탕, 갈비찜 등 다채로운 메뉴의 선물이 임직원들의 집에 배송 중이다.

현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편지에서 “현대엘리베이터 40주년, 현대무벡스의 글로벌 성과 확대 등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현대그룹은 한 걸음 한 걸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 회장의 ‘삼계탕 선물’은 취임 초기인 2005년부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등 몇 해를 제외하고 20년째 여름철 선물을 보내면서, 현 회장만의 차별화된 ‘감성 경영’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현 회장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 사고가 움틀 수 있다는 평소 소신을 ‘감성적 스킨십 경영’에 담아내고 있다. 20년 전통의 ‘비전 포럼’과 최근 개최한 ‘한낮의 재즈 콘서트’까지 격의 없는 소통은 시간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의 지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임직원 스킨십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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