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지난 4일 숙박업소 등을 확인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가 연일 지속되는 역대급 폭염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이 등이 경주보문관광단지 일대 APEC 정상회의 주요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이동협 시의장, 최재필, 이경희, 박광호, 정종문 상임위원장과 이락우 APEC특별위원장 등 30여명도 동행했다.
이번 점검은 이달 중으로 예정된 정부 합동실사단의 현장 방문에 대비해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시설 활용 방안과 보문단지 내 주요 숙박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정상회의장 주변 시설 인프라를 비롯한 국비지원 사업현장 등 부문별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또 정상용 객실 활용 및 시설 리모델링, 사전예약 처리 등 정상회의 개최 준비와 관련한 숙박시설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전시장 설치 및 공연장 활용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주변 주차시설 보강, 보문단지 내 도로 인프라와 보행환경 개선, 도시 경관과 교통편의시설 개선 사업 등 APEC과 관련한 시설 활용 방안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경주가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시민 모두의 노력과 간절한 염원 덕분"이라며 "경주 APEC이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들을 세심히 살피고, 중앙정부와 국회가 적극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지난달 8일 APEC정상회의준비지원단TF를 구성해 본격적인 정상회의 준비에 착수했다.
APEC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필수 불가결한 정부 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정부 합동현장실사와 외교부 준비기획단 업무 양해각서 체결을 거쳐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기본계획과 세부실행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9월에는 준비지원단 정식 조직 출범과 함께 시도민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민간협력조직을 구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 및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발의와 국회 차원의 APEC특별위원회 구성,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 조례 제정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경주가 한 단계 도약해 성장, 발전하는 계기로 삼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부문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