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대한문 앞서 이달 말까지 ‘밤의 수문장’ 행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지난해 열린 야간 수문장 교대의식.[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야간 수문장 교대의식인 ‘2024 밤의 수문장’ 행사를 8월 말까지 연다.

교대의식은 형형색색의 조명을 배경으로 이날부터 매일 3회(오후 6시 30분, 7시 30분, 8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열린다.

교대의식 30분 전 수문장들은 대한문을 지키는 수위 퍼포먼스를 한다. 이어 저녁 8시 50분부터는 대한문에서 시작해 돌담길을 지나 정동로터리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돌담길 순라의식을 거행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금∼토요일에는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열린다.

어린이가 직접 조선시대 수문장이 되어보는 ‘본투비 수문장’, 역사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덕수궁과 정동길을 함께 걷는 ‘청사초롱 역사투어’, 전통복식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경우 왕궁수문장교대의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0분, 7시 50분에는 조선시대 궁궐을 지키던 군사들의 전통 무예를 재현하는 ‘달빛무예시범’을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시민들의 소셜미디어 참여 이벤트를 한다. 행사 기간 대한문 앞 야간 LED 포토존의 사진을 게시하면 텀블러, 그립톡 등의 수문장 기념품을 증정한다.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서울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조선의 옛 수문장 교대의식을 느껴볼 수 있도록 밤의 수문장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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