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폭염의 위세가 수그러질 때까지 정부는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에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가 일상화하고 있다고 실감한다. 더는 '여름이면 으레 덥게 마련'이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태풍과 폭우가 우리 삶을 쓸어갈 수 있는 것처럼, 더위도 어느 선을 넘으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재난이 된다"면서 "주위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분 한분의 협조가 절실하다. 더위를 예삿일로 여기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하우스 농사나 밭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은 무리한 야외 작업에 나서지 말고 냉방이 되는 곳에서 쉬셨으면 한다"며 "농작물이 아무리 귀해도, 목숨보다 귀하지는 않다"고 썼다.

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택배 기사들도 보호받아야 한다"며 "전국 모든 일터에서 작업 시간 조절 등 적절한 보호 조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많은 공직자가 일선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