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두원면의 한 양식장.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남 고흥의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25만마리가 폐사해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두원면의 한 육상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이 대량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관계자가 현장 조사한 결과 양식어종 30여만 마리 가운데 강도다리 20만마리와 넙치 5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과 양식장 측은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양식장은 득량만 인근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데 이곳은 최근 해수 온도가 28도 이상 올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같은 바닷물을 끌어오는 인근 다른 양식장 등에서는 집단 폐사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남해수산연구소 등 전문기관에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아직 폐사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섣불리 고수온 피해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폭염이 지속되고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던 곳이어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