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7일 장 초반 4% 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200원(4.55%) 오른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 HBM3E가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면서 조만간 공급 계약이 맺어질 전망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본격적인 공급은 올해 4분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HBM3E 12단은 아직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로이터 보도와 관련 "HBM3E 8단 퀄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제품은 지난 1분기 초 양산 램프업 준비와 함께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을 제공하고, 현재 고객사 평가가 정상 진행 중"이라며 "3분기 중 양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HBM3E 12단도 양산 램프 업(수율 증대) 준비를 마치고 복수의 고객사에 맞춰 하반기 확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왔고, 올해 3월부턴 HBM3E 8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