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박2일 간 진해 해군기지…장병 경기 관람·직접 자유투도

여름휴가를 맞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진해기지사령부체육관에서 농구 시합 중인 장병들에게 점프볼을 던져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6~7일 이틀 간 진해 해군기지에서 군 장병들과 시간을 보냈다.

정혜전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과 농구, 족구 시합을 했다.

이날 진해기지사령부 체육관에 윤 대통령의 점프볼로 농구 경기가 시작됐고, 경기를 관람하던 윤 대통령은 경기 쉬는 시간 동안 자유투 라인에서 슛에 도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섯 번의 시도 중 세 차례 슛에 성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서브로 장병들의 족구 경기도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체육활동을 마치고 이동하면서 모든 참여 장병들에게 “해군 파이팅!” 응원과 “다치지 말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6일) 천안함 피격 당시 복무자,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 복무자,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등 해외 파병군인, 잠수함 전문가, 해군 특수부대 장병,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고공강하를 맡은 해병,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한 해병대 장교는 “지난 20년 군 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며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제복 입은 군인을 기억하고 대우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35년 간 군 생활을 하고 내년 전역을 앞둔 해군 특수전전단 부사관은 “전시 작전에서 최선봉에 서는 특전단은 어떤 임무든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태세는 우리 군의 만반의 태세와 함께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국제사회 모두가 우리를 지원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국제주의가 적용되는 해군은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해준다. 국가 안보와 경제는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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