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김칫국 마신 트럼프…“질까봐 위기감 느껴 캠프 닦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을 들들 볶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급부상으로 달라진 분위기에 초긴장 상태다.

그는 지난주 한 측근과의 통화에서 “나는 그(바이든 대통령)를 이겼는데 이제 그녀(해리스 부통령)까지 이겨야 하는 건 불공평하다”며 달라진 판세에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의뢰로 지난 4∼6일 등록유권자 1천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7월 27∼30일)의 같은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6%)은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높았다.

이같은 전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캠프 인사들에게도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 들에게 지금 자신의 캠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게 맞냐고 질문하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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