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거리 낀 ‘향동’ 골목여행 성지로 떠오르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 원도심 '문화의거리'를 끼고 있는 향동이 SNS를 통한 ‘워크앤로컬’ 프로젝트로 새 활력을 얻고 있다.

청년들이 주축이 된 이 프로젝트는 나에게 일상적인 것이 다른 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음에 착안해, 골목을 탐험하며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그 경험을 인스타그램 계정 @워크앤로컬(@walk.n.local)에 공유하는 것을 주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개설 한 달여 만에 팔로워 130명을 돌파하며, 게시물 누적 조회 수가 8000회를 넘어서고 있다.

청년들은 골목여행자로서 맛집 탐방과 신상 디저트 맛보기, 여름 천변 산책이나 핸드메이드 소품 만들기 등 자신의 체험을 SNS에 리뷰하며 향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골목맛집에서 런칭한 여름 신 메뉴 리뷰는 14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지역에 대한 청년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도시탐험과 여가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원도심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이끌어내고 있다.

전통적인 골목상권이 침체되어 가는 상황에서 @워크앤로컬은 젊은 MZ세대들이 접근하기 쉬운 SNS를 통해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문화의거리를 찾는 고객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워크앤로컬은 계정 오픈을 기념해 ‘향도령과 함께 찍은 인생샷’ 챌린지를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문화의거리' 한옥글방 앞에 자리잡은 ‘향도령’ 캐릭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후 해당 게시물에 @워크앤로컬(@walk.n.local)을 태그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기프티콘(2만원 상당)을 증정할 계획이다.

향동(鄕洞)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순천에서 주말 데이트 계획이 고민된다면 @워크앤로컬에서 힌트를 얻으면 향동을 비롯한 원도심의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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