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치매 증상으로 사라졌던 8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 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온 몸에 소름이 쫙! 경찰차로 다가오는 의문의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천둥이 내리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늦은 밤 경기 연천군의 한 파출소에는 평소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남편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았다. 이날 연천에는 누적 강수량만 115㎜에 달했다.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신속히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한 후 위치 값이 나타내고 있는 현장으로 출동했다.
잠시 후 위치 값 인근에 도착하자 저 멀리서 한 남성이 순찰차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
정장 차림에 부러진 우산을 쓰고 역방향으로 차도를 걷고 있던 80대 A씨였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져 A씨는 이미 온통 젖어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남성을 보자마자 그가 그들이 찾고 있던 A씨임을 알아채고 우선 젖은 몸을 녹이기 위해 A씨를 차량에 태웠다.
이후 주거지 관할 경찰관에게 연락해 접선 장소에서 어르신을 인계했다.
경찰관들이 누적 강수량 115㎜라는 최악의 기상 조건 속에서도 어르신을 신속히 발견한 덕에 A씨는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